아기 폐렴 입원 솔직후기, 돌 아기 치료부터 효과까지 완벽 정리
영유아 때 아기들이 가장 많이 입원하게 되는 경우가 폐렴입니다. 폐렴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지만 11월과 12월 겨울철에 많이 나타납니다.
영유아들은 환경 적응력이 떨어져 기온차가 심한 계절에 더 취약합니다. 저희 아이도 12월부터 시작된 감기 증상이 한 달 정도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어요. 결국 1월에는 중이염부터 시작해, 폐렴까지 이어지더라고요.
감기, 중이염, 폐렴이 와도 워낙 컨디션이 좋았던 아이기에 입원치료를 권장하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두 달간의 치료 여정에 지쳐버린 저는 입원치료를 감행하게 됩니다.
폐렴으로 입원하게 되면 어떤 치료를 하게 되는지, 또 효과는 어땠는지 개인적인 경험담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아이의 상태뿐 아니라 병원, 부모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사항으로 봐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기 폐렴 입원치료 필요할까
저희 아기가 코감기부터 시작해서 기침, 중이염, 폐렴까지 두 달간 진행을 해왔어요. 감기가 계속 악화됐던 건 아니었고,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수액치료나 입원치료를 하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아이가 쳐지지 않는 이상 지켜봐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원래도 병원을 이래저래 옮겨다니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가 낫지 않으니 병원투어를 하게 되더라고요. 병원에서 진료 볼 때 원장님들이 대체로 확인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입원치료가 필요한 아기 폐렴 |
1. 아이가 평소와 노는 것보다 쳐질 경우 |
2. 지속되는 발열 |
3. 먹는 양이 급격히 적어짐 |
사실 위 항목 중에 단 하나라도 해당되는게 없었던 아이였어요. 기침하고 콧물 나도 잘 먹고, 잘 싸고, 잘 노는 아이였거든요. 아기에게 수액치료가 효과가 있으려면 탈수 증상 및 발열이 있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입원치료를 하게된 이유
- 38도 이상의 발열
- 기침의 소리가 좋지 않음(컹컹 소리 동반)
입원치료를 하게 된 이유는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전까지는 열이 나면 해열제 1~2회 복용하면 나았는데, 39도까지 찍고 37도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열제를 먹고 6시간이 지나면 38도 이상 열이 또 났고, 이틀 동안 지속됐습니다.
다음으로는 기침의 강도가 심해졌어요. 빈도는 물론 기침을 하면서 컹컹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여태까지는 건조해서 하는 마른 기침과는 소리가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원을 권유해주신 원장님께서 항생제를 이미 복용하고 있고, 오랜 치료를 했는대도 좋지 않으니 입원치료를 권장해 주셨습니다.
입원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저희 아이의 원인균 검사에서 여러 가지 항목이 나왔지만 RS바이러스가 유력할 거라고 하셨어요. RSV바이러스는 만 2세까지 거의 모든 소아가 감염될 정도로 감역력이 높은 바이러스라고 하더라고요.
폐렴의 진단은 x-ray를 촬영해 폐에 염증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검진은 pcr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있더라고요. 입원 절차를 밟으면서 pcr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pcr검사를 해서 정확한 원인균을 아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폐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주일 이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폐렴 같은 경우 열이 잡히고, 기침이 줄어들게 되면 통원치료를 권장해 주시더라고요.
저희도 입원당시에는 5일 정도 이야기 하셨는데, 3박 4일로 퇴원을 하게 됐습니다.
폐렴으로 입원하면 어떤 치료를 받을까
폐렴은 통원치료로 가능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병원에 가도 처음부터 입원치료를 권장하지는 않으실 거예요. 요즘은 집에 가정용 네블라이저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기에 호흡기 치료도 가능합니다.
제가 느꼈던 통원치료와 입원치료의 차이와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 볼게요.
1) 수액치료(해열제, 항생제 등)
아이가 폐렴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받는 건 수액치료입니다. 사실 수액에는 큰 기능이 있지는 않더라고요. 탈수를 방지해 주고, 에너지를 채워주는 영양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막 돌 지난 아기 손등에 바늘을 꽂는다는 게 엄마 마음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수액을 달아주면 혈관을 잡아놨기에 해열제, 항생제 등을 먹는 것이 아닌 혈관에 직접 투여를 시켜줄 수 있더라고요.
먹어서 투여시키는 약물치료보다 혈관에 투여 시키는 것이 약 효과가 빠른 거 같더라고요. 이틀 동안 내내 열이 오르고 내렸는데, 입원하고 반나절만에 땀에 샤워하듯이 잠을 자고 싹 내려갔습니다.
1~2일 차가 되기 기침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잠자면서 기침 안 하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이래서 엄마들이 입원치료를 원하기도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호흡기 치료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김으로써 폐의 기능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병실에 비치돼있는 네블라이저를 통해 약물을 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네블라이저에 약물을 넣을 때 스테로이드제가 포함되어 있어 구내염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용 후에는 꼭 입을 헹구거나 물을 마실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어요.
저희 아이는 하루에 3번 호흡기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병실에 배치된 네블라이저가 워낙 소리가 크고, 아이가 불편해했어요. 아이가 잠들 때를 틈타서 해줬어요.
3) 유동적인 약물치료
입원치료를 하게 되면 장점으로 유동적으로 약물치료를 변경 및 추가를 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아이의 상태를 계속 체크하면서 수액뿐 아니라 먹는 약도 변경되었습니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간호사 선생님들이 수액을 체크하면서 아이 상태를 전달하는 거 같더라고요. 원장님도 매일 한 번씩 진료를 봤습니다.
pcr검사를 통해 폐렴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이에 필요한 항생제를 놔줄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항생제를 이미 먹고 있어서 큰 변동은 없었던 거 같아요. 아이가 열은 잡혔는데 입원 중간부터는 설사를 시작해서 설사약도 추가로 복용하게 됐습니다.
4) 기타(중이염 치료)
저희 아이는 폐렴이 오기 전 중이염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귀 적외선 치료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하루에 1~2번 정도 치료를 했습니다.
기타 아이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가능할 거 같아요. 다른 아기들을 보니 구토증상이 있어 같이 보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입원치료의 장점인 거 같아요. 실시간으로 상태변화를 체크할 수 있으니까요!
3박 4일 동안 폐렴 입원치료 효과 어땠을까
긴 감기와의 싸움에서 지쳤던 엄마여서 입원치료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1~2일 사이에 굉장히 많은 것들이 좋아지는 걸보고, 왜 입원을 진작 안 했을까 했거든요.
하지만, 완벽히 나아서 퇴원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호전 60% 에서 퇴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 입장에서는 열도 안 나고, 기침도 많이 줄어서 퇴원을 시켜주신 거 같아요.
입원을 더 하고 싶다고 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더 오래 있는다고 더 좋아질 거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통원치료 일주일정도 더 했는데 호전 80~90% 됐습니다.
입원치료를 해서 빠르게 치료를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어요. 폐렴은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폐렴 진단받고 입원을 해서 일주일정도 만에 많이 호전됐어요.
다음에도 입원치료 고려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까지 아이가 폐렴치료로 입원하게 되면 어떤 치료를 받는지, 또 효과는 어땠는지 경험담을 나눠봤습니다.
사실 12개월 전까지는 아픈 적 없던 아이라,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아이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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